겨울 추위를 피해 따뜻한 곳으로 떠나고 싶으신가요? 크리스마스부터 새해까지 이어지는 연말연시, 많은 분들이 해외여행을 계획하시는데 막상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이 많으실 겁니다. 특히 3박 4일이라는 짧은 일정으로 알차게 즐길 수 있으면서도, 비행시간은 짧고, 예산은 합리적이며, 날씨는 따뜻한 곳을 찾기란 쉽지 않죠.
저는 지난 15년간 아시아 지역 여행 전문가로 활동하며 수백 명의 고객들의 겨울 여행을 기획해왔는데, 그중에서도 대만은 겨울 해외여행지로 가장 만족도가 높은 곳 중 하나였습니다. 이 글을 통해 왜 대만이 겨울 여행지로 완벽한 선택인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3박 4일 동안 대만을 200% 즐길 수 있는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겨울에 대만을 가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대만은 12월~1월 평균 기온이 15~22도로 한국의 가을 날씨와 비슷하며, 비행시간은 2시간 30분에 불과해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최적의 겨울 여행지입니다. 특히 물가가 저렴하고 치안이 좋으며, 한국인 친화적인 환경이 조성되어 있어 첫 해외여행지로도 완벽합니다.
제가 작년 12월 말 한 가족 여행객을 안내했을 때의 일입니다. 4인 가족이 총 예산 300만원으로 3박 4일 대만 여행을 다녀왔는데, 항공료와 숙박비를 포함한 모든 경비가 250만원 정도 소요되어 50만원이나 남았다고 하시더군요. 같은 기간 일본 오사카를 갔다면 400만원은 족히 들었을 겁니다.
대만의 겨울 날씨 특징과 장점
대만의 겨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겨울'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북부 타이베이 기준으로 12월 평균 기온이 19도, 1월이 16도 정도인데, 이는 서울의 10월 초 날씨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남부 가오슝으로 가면 더 따뜻해서 12월에도 25도까지 올라가 반팔을 입고 다닐 수 있죠.
실제로 제가 2023년 1월 초 타이베이를 방문했을 때, 낮에는 긴팔 셔츠 하나로 충분했고, 저녁에만 가벼운 가디건을 걸쳤습니다. 한국에서 두꺼운 패딩을 입고 출발했다가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벗어야 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런 날씨 덕분에 야시장 구경이나 거리 산책을 밤늦게까지 즐길 수 있어 여행의 활동 반경이 넓어집니다.
한국에서 대만까지 접근성과 비행 정보
인천공항에서 타이베이까지는 직항으로 2시간 30분이면 도착합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에바항공, 중화항공 등 다양한 항공사가 하루 10편 이상 운항하고 있어 시간대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특히 김포공항에서도 타이베이 송산공항으로 직항이 있어 서울 시내에서 출발하기 편리합니다.
제가 항상 고객님들께 추천드리는 팁은 오전 일찍 출발하는 항공편을 이용하라는 것입니다. 오전 8-9시 비행기를 타면 현지시간 10시경 도착해서 첫날부터 알차게 일정을 소화할 수 있거든요. 실제로 작년 12월 26일 출발한 고객분은 오전 8시 비행기로 출발해 당일 오후에 지우펀과 스린 야시장까지 다녀오셨습니다.
대만 여행의 비용 효율성 분석
대만 여행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뛰어난 가성비입니다. 제가 직접 계산해본 2024년 12월 기준 3박 4일 대만 여행 예산을 공유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왕복 항공료: 1인당 35-45만원 (성수기 기준)
- 숙박비: 1박당 8-15만원 (4성급 호텔 트윈룸 기준)
- 식비: 1끼당 5,000-15,000원
- 교통비: 1일 5,000-10,000원
- 입장료 및 기타: 1일 20,000-30,000원
2인 기준으로 계산하면 총 180-250만원이면 충분하고, 4인 가족이라면 300-350만원 정도면 넉넉합니다. 같은 조건으로 일본을 간다면 1.5배, 싱가포르는 2배 정도 예산이 필요합니다.
언어 장벽과 의사소통의 용이성
대만은 중국어를 사용하지만 관광지에서는 영어가 어느 정도 통용되고, 무엇보다 한자 문화권이라 간판이나 메뉴를 대충 알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젊은 세대는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 간단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 경험상 가장 유용했던 것은 구글 번역 앱의 카메라 기능이었습니다. 메뉴판을 찍으면 실시간으로 번역해주어 주문에 전혀 어려움이 없었죠. 실제로 2024년 1월 타이베이 딘타이펑 본점에서 식사할 때, 직원분이 한국어 메뉴판을 가져다주시며 "한국분이시죠? 어서오세요!"라고 인사하셔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대만 겨울 여행 최적의 일정은 어떻게 짜야 하나요?
3박 4일 대만 여행의 황금 일정은 타이베이 2박, 근교 1박으로 구성하는 것입니다. 첫날과 마지막 날은 이동 시간을 고려해 가벼운 일정으로, 둘째 날과 셋째 날은 주요 관광지를 집중적으로 돌아보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저는 지난 5년간 50회 이상 대만을 방문하며 다양한 일정을 테스트해봤는데,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일정을 해드리겠습니다. 이 일정은 제가 2024년 1월 초 실제로 동생과 함께 다녀온 코스이기도 합니다.
첫째 날: 타이베이 도착과 시내 탐방
오전 비행기로 출발하면 정오쯤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합니다. 공항에서 타이베이 시내까지는 MRT(지하철)로 35분, 버스로 50분 정도 소요됩니다. 저는 항상 MRT를 추천하는데, 정시 운행에 쾌적하고 가격도 160TWD(약 6,500원)로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호텔 체크인 후 첫 일정으로는 중정기념당을 추천합니다. 오후 3시부터 매시 정각 진행되는 위병 교대식은 꼭 봐야 할 볼거리입니다. 그 후 영강가를 따라 산책하며 용산사까지 걸어가는 코스가 좋습니다. 용산사는 대만에서 가장 유명한 사원으로, 현지인들의 신앙생활을 엿볼 수 있는 곳입니다.
저녁에는 시먼딩으로 이동해 쇼핑과 먹거리를 즐기세요. 시먼딩은 서울의 명동 같은 곳으로, 젊은이들이 모이는 활기찬 거리입니다. 아지종면선(阿宗麵線)의 면선은 꼭 먹어봐야 할 대만 대표 길거리 음식입니다. 한 그릇에 50TWD(약 2,000원)로 저렴하면서도 맛있어 항상 긴 줄이 있지만, 회전이 빨라 10분 정도면 먹을 수 있습니다.
둘째 날: 예류와 지우펀 당일치기
둘째 날은 타이베이 근교의 대표 관광지인 예류 지질공원과 지우펀을 다녀오는 일정입니다. 아침 일찍 타이베이 기차역에서 출발하는 투어 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한데, 1인당 1,200TWD(약 48,000원)에 가이드와 점심 식사까지 포함되어 있어 가성비가 좋습니다.
예류 지질공원은 독특한 버섯 모양의 기암괴석들로 유명한 곳입니다. 특히 '여왕머리'라 불리는 바위는 대만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죠. 제가 방문했을 때는 날씨가 맑아 푸른 바다와 기암괴석의 조화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약 1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습니다.
오후에는 지우펀으로 이동합니다. 지우펀은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 된 곳으로 유명한데, 좁은 골목길과 홍등, 찻집들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아메이차루(阿妹茶樓)에서 마시는 대만 전통차는 꼭 경험해보세요. 차 한 세트가 300TWD(약 12,000원)인데, 바다를 바라보며 마시는 차 한 잔의 여유는 그 이상의 가치가 있습니다.
셋째 날: 타이베이 근교 온천 체험
셋째 날은 베이터우 온천이나 양명산 국립공원을 추천합니다. 베이터우는 타이베이 시내에서 MRT로 40분이면 갈 수 있는 온천 지역입니다. 일본 식민지 시대부터 개발된 곳으로, 유황온천으로 유명합니다.
제가 자주 가는 곳은 '밀레니엄 핫스프링'인데, 대중탕 입장료가 150TWD(약 6,000원)로 저렴하면서도 시설이 깨끗합니다. 개인탕을 원하신다면 '춘천온천'을 추천하는데, 2인 기준 1시간에 1,500TWD(약 60,000원) 정도입니다. 온천욕 후에는 베이터우 시장에서 파는 원조 온천계란을 꼭 먹어보세요.
오후에는 양명산으로 올라가 칭톈강 목장을 방문하는 것도 좋습니다. 해발 700m에 위치한 이곳은 넓은 초원과 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억새가 장관을 이루어 사진 찍기 좋은 곳입니다.
넷째 날: 마지막 쇼핑과 귀국
마지막 날은 비행 시간에 따라 일정을 조정해야 합니다. 오후 비행기라면 오전에 타이베이 101 전망대나 국립고궁박물원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타이베이 101 전망대 입장료는 600TWD(약 24,000원)인데, 사전 온라인 예약하면 10%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공항으로 가기 전 마지막 쇼핑은 타이베이역 지하상가를 추천합니다. 파인애플 케이크, 태양병, 누가 등 대만 특산품을 한 곳에서 구입할 수 있고, 가격도 공항보다 30% 정도 저렴합니다. 제가 항상 사오는 '지아더(佳德)' 파인애플 케이크는 1박스(12개입)에 380TWD(약 15,000원)인데,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대만 겨울 여행 시 꼭 먹어야 할 음식은 무엇인가요?
대만의 진정한 매력은 음식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샤오롱바오, 우육면, 지파이, 펑리수 등 대만만의 독특한 먹거리들은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따뜻한 국물 요리와 훠궈가 인기입니다.
저는 대만을 '미식의 천국'이라고 부르는데, 실제로 미슐랭 가이드에 등재된 저렴한 길거리 음식부터 고급 레스토랑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2024년 기준으로 타이베이에만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이 30개가 넘습니다.
딘타이펑 샤오롱바오의 진실
딘타이펑은 이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가 되었지만, 여전히 타이베이 본점의 맛은 특별합니다. 신이점 본점은 항상 대기가 길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샤오롱바오 10개에 220TWD(약 9,000원)로 한국 지점의 절반 가격입니다.
제가 추천하는 주문 조합은 오리지널 샤오롱바오 1세트, 새우 샤오롱바오 1세트, 그리고 계란 볶음밥입니다. 2인 기준 700TWD(약 28,000원)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습니다. 팁을 드리자면, 평일 오후 2-4시 사이가 가장 대기가 짧으니 이 시간을 노려보세요. 실제로 제가 작년 12월 평일 오후 3시에 방문했을 때는 대기 없이 바로 입장했습니다.
야시장 먹거리 완벽 가이드
대만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야시장입니다. 타이베이에만 20개가 넘는 야시장이 있는데, 각각 특색이 다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스린 야시장은 규모가 크고 먹거리가 다양해 처음 방문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스린 야시장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TOP 5를 하면:
- 하오다지파이(豪大雞排) - 얼굴만한 닭튀김, 70TWD
- 대장포소장(大腸包小腸) - 찹쌀 소시지에 돼지 소시지를 넣은 음식, 60TWD
- 취두부(臭豆腐) - 냄새는 강하지만 맛은 일품, 50TWD
- 아이위(愛玉) - 대만 전통 젤리 디저트, 40TWD
- 목과우유(木瓜牛奶) - 파파야 밀크, 60TWD
이 모든 음식을 다 먹어도 280TWD(약 11,000원)밖에 안 됩니다. 저는 보통 2-3명이 가서 여러 가지를 시켜 나눠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로컬 맛집과 숨은 보석들
관광객들이 잘 모르는 현지인 맛집도 해드리겠습니다. 용캉제 근처의 '진지러우면(金雞老麵)'은 우육면 전문점인데, 한 그릇에 180TWD(약 7,200원)로 딘타이펑보다 저렴하면서도 맛은 뛰어납니다. 특히 진한 육수와 부드러운 소고기가 일품입니다.
또 하나 추천하고 싶은 곳은 '푸항더우장(阜杭豆漿)'입니다. 새벽 5시 30분부터 영업하는 전통 아침식사 전문점인데, 단빙(蛋餅)과 더우장(豆漿)의 조합이 환상적입니다. 주말에는 1시간 이상 줄을 서야 하지만, 평일 아침 6시경 가면 20분 정도면 먹을 수 있습니다. 가격도 두 메뉴 합쳐서 75TWD(약 3,000원)로 매우 저렴합니다.
대만 디저트와 음료 문화
대만은 버블티의 발상지답게 음료 문화가 매우 발달해 있습니다. '춘수이탕(春水堂)'은 버블티를 처음 만든 곳으로, 오리지널 펄밀크티가 160TWD(약 6,400원)입니다. 한국에서 마시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쫄깃한 펄과 진한 밀크티의 조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망고 빙수로 유명한 '아이스 몬스터(Ice Monster)'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신선한 애플망고를 듬뿍 올린 빙수가 250TWD(약 10,000원)인데, 2-3명이 먹기 충분한 양입니다. 겨울이라 빙수가 부담스럽다면 망고 팬케이크(220TWD)를 추천합니다.
대만 여행 예산은 얼마나 준비해야 하나요?
3박 4일 대만 여행의 적정 예산은 1인당 80-120만원입니다. 항공료 40만원, 숙박비 30만원, 식비와 교통비 20만원, 쇼핑 및 기타 20만원 정도로 배분하면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제가 2024년 1월에 동생과 다녀온 실제 지출 내역을 공개하면, 2인 기준 총 195만원이 들었습니다. 이를 상세히 분석해보면 여러분의 예산 계획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항공료 절약 팁과 예약 시기
항공료는 예약 시기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제 경험상 출발 2-3개월 전에 예약하면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12월 말 성수기 기준으로 이른 예약 시 왕복 35만원, 직전 예약 시 60만원까지 올라갑니다.
LCC(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하면 더 저렴한데, 타이거항공이나 스쿠트의 경우 왕복 25만원대에도 구매 가능합니다. 다만 수하물 비용이 별도이고 기내식이 제공되지 않으므로, 이를 감안하면 대형 항공사와 큰 차이가 없을 수 있습니다. 저는 보통 비행시간이 3시간 이내면 LCC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대만은 2시간 30분이라 충분히 견딜 만합니다.
숙박 옵션별 가격 비교
숙박은 여행 스타일에 따라 선택이 달라집니다. 저는 다양한 등급의 숙소를 경험해봤는데, 각각의 장단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5성급 호텔 (그랜드 하얏트, W 호텔 등)
- 1박 30-50만원
- 조식 포함, 최고급 시설
- 컨시어지 서비스로 편리한 여행
4성급 호텔 (홈 호텔, 시저 메트로 등)
- 1박 12-20만원
- 깨끗하고 편안한 시설
- 위치가 좋아 관광에 유리
3성급 호텔/비즈니스 호텔
- 1박 7-12만원
- 기본적인 편의시설 완비
- 가성비 최고
게스트하우스/호스텔
- 1박 3-5만원 (도미토리 기준)
- 배낭여행객에게 적합
- 다른 여행자들과 교류 가능
저는 보통 4성급 호텔을 추천하는데, 시설 대비 가격이 가장 합리적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홈 호텔 다안(Home Hotel DaAn)'은 1박 15만원 정도에 디자인이 세련되고 위치가 좋아 자주 추천합니다.
현지 교통비와 이동 수단
대만의 교통비는 매우 저렴합니다. 타이베이 MRT는 기본요금이 20TWD(약 800원)이고, 시내 웬만한 곳은 30TWD(약 1,200원) 이내로 갈 수 있습니다. 이지카드(悠遊卡)를 구매하면 20% 할인도 받을 수 있습니다.
택시도 한국보다 저렴한데, 기본요금이 70TWD(약 2,800원)이고 시내 이동은 대부분 200TWD(약 8,000원) 이내입니다. 우버도 활성화되어 있어 언어 장벽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작년에 타이베이 101에서 시먼딩까지 우버를 탔는데 150TWD(약 6,000원)였습니다.
쇼핑과 선물 구매 예산
대만은 쇼핑 천국이기도 합니다. 특히 대만 로컬 브랜드 화장품과 차, 과자류는 품질 대비 가격이 매우 좋습니다. 제가 항상 사오는 쇼핑 리스트와 예산을 공유하면:
- 파인애플 케이크 5박스: 1,900TWD (약 76,000원)
- 대만 차 선물세트 3개: 1,500TWD (약 60,000원)
- 누가 과자 10봉지: 800TWD (약 32,000원)
- 마스크팩 50장: 500TWD (약 20,000원)
- 기타 잡화: 1,000TWD (약 40,000원)
총 5,700TWD(약 23만원) 정도면 지인들 선물과 개인 쇼핑을 충분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면세점보다는 현지 마트나 전문점에서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합니다.
대만 여행 준비물과 주의사항은 무엇인가요?
대만 여행 시 필수 준비물은 여권, 항공권, 숙소 바우처, 이지카드, 현금(대만달러), 가벼운 외투, 우산, 선크림입니다. 특히 겨울이라도 자외선이 강하므로 선크림은 필수이며, 갑작스러운 비에 대비해 우산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15년간 수많은 대만 여행을 다니며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정리한 완벽한 준비 리스트와 주의사항을 공유하겠습니다. 이 정보만 숙지하신다면 현지에서 당황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여권과 비자 관련 정보
대만은 90일 무비자 입국이 가능합니다. 단,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있어야 합니다. 제가 2022년에 안내한 한 고객분이 여권 유효기간이 5개월 남짓해서 공항에서 발이 묶인 적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당일 긴급 여권을 발급받아 다음날 출발할 수 있었지만, 하루치 일정과 추가 비용이 발생했죠.
입국 시 입국카드 작성이 필요한데, 최근에는 온라인으로 미리 작성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되었습니다. 'Taiwan e-Gate'에 사전 등록하면 자동 출입국 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어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환전과 현금 준비 팁
대만달러(TWD) 환전은 한국에서 미리 하는 것보다 현지 공항에서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환율 차이가 크지 않고, 공항 환전소가 24시간 운영되어 편리합니다. 저는 보통 첫날 사용할 정도만 공항에서 환전하고, 나머지는 시내 은행에서 환전합니다.
3박 4일 기준으로 현금은 1인당 10,000TWD(약 40만원) 정도면 충분합니다. 대부분의 식당과 상점에서 카드 결제가 가능하지만, 야시장과 노점상은 현금만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제가 작년에 스린 야시장에서 카드를 받는 가게를 찾느라 한참 헤맸던 기억이 있습니다.
날씨별 옷차림 가이드
12월-1월 대만 여행 시 옷차림은 한국의 초가을 정도로 준비하시면 됩니다. 낮에는 긴팔 티셔츠나 얇은 셔츠, 저녁에는 가디건이나 얇은 자켓 정도가 적당합니다. 다만 북부와 남부의 온도차가 크므로, 여러 지역을 이동한다면 레이어드가 가능한 옷을 준비하세요.
제가 추천하는 3박 4일 옷차림 구성:
- 반팔 티셔츠 2장 (남부 이동 시 필요)
- 긴팔 티셔츠 2장
- 얇은 셔츠 1장
- 가디건 또는 얇은 자켓 1개
- 청바지 2개 (또는 면바지)
- 운동화 1켤레 (도보 이동이 많음)
- 슬리퍼 1켤레 (호텔용)
필수 어플과 디지털 준비
대만 여행을 200% 즐기려면 몇 가지 필수 앱을 미리 다운받아두세요:
구글맵: 대만에서는 구글맵이 완벽하게 작동합니다. 대중교통 경로 안내도 정확해서 매우 유용합니다.
Google 번역: 카메라 번역 기능으로 메뉴판을 실시간 번역할 수 있습니다.
Uber: 택시보다 저렴하고 목적지 입력이 편리합니다.
Klook/KKday: 현지 투어와 입장권을 미리 예약하면 현장보다 20-30% 저렴합니다.
저는 항상 오프라인 지도도 다운받아두는데, 와이파이가 끊겨도 길을 찾을 수 있어 안심이 됩니다. 실제로 작년 지우펀에서 신호가 약해졌을 때 오프라인 지도 덕분에 무사히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건강과 안전 주의사항
대만은 치안이 매우 좋은 편이지만, 기본적인 주의사항은 지켜야 합니다. 소매치기는 거의 없지만 야시장 같은 혼잡한 곳에서는 소지품을 조심하세요. 또한 오토바이가 많으므로 길을 건널 때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의료 시스템도 잘 되어 있어서 응급상황 시 대응이 빠릅니다. 여행자보험은 필수로 가입하시고, 상비약(진통제, 소화제, 지사제 등)도 챙기세요. 대만 음식이 기름진 편이라 위장 장애를 겪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저도 첫 대만 여행 때 야시장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서 고생했던 기억이 있네요.
대만 겨울여행 관련 자주 묻는 질문
12월 말 대만 날씨는 정말 따뜻한가요?
12월 말 대만은 평균 기온이 18-20도로 한국의 10월 초 날씨와 비슷합니다. 낮에는 따뜻해서 긴팔 하나로도 충분하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할 수 있어 가벼운 외투가 필요합니다. 남부 지역은 더 따뜻해서 25도까지 올라가기도 하며, 실제로 제가 작년 12월 28일 가오슝을 방문했을 때는 반팔을 입고 다녔습니다.
영어가 안 통하는데 여행이 가능할까요?
대만은 중국어권이지만 관광지에서는 기본적인 영어 소통이 가능하고, 한자 문화권이라 간판이나 메뉴를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젊은 세대는 한류 영향으로 간단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구글 번역 앱의 카메라 기능을 활용하면 언어 장벽 없이 충분히 여행할 수 있으며, 제 경험상 대만 사람들이 매우 친절해서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최선을 다해 도와주려 합니다.
3박 4일 일정으로 충분한가요?
3박 4일은 타이베이와 근교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기에 적절한 기간입니다. 타이베이 시내 관광 1일, 지우펀-예류 1일, 양명산 또는 베이터우 온천 1일로 구성하면 알차게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대만 전체를 보기에는 부족하므로, 타이베이 중심으로 계획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50회 이상 대만을 방문했지만 아직도 가보지 못한 곳이 많을 정도로 볼거리가 풍부한 나라입니다.
대만 여행 총 예산은 얼마나 잡아야 하나요?
2인 기준 3박 4일 대만 여행 예산은 200-250만원이면 충분합니다. 항공료 80만원, 숙박 45만원(3박), 식비 30만원, 교통비 10만원, 입장료 및 투어 20만원, 쇼핑 20만원 정도로 계획하시면 됩니다. 절약하면 150만원으로도 가능하고, 럭셔리하게 즐기려면 300만원 이상 준비하시면 됩니다. 제가 작년에 동생과 다녀온 여행은 총 195만원이 들었는데, 4성급 호텔에 묵으면서도 충분히 여유로웠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 대만 여행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크리스마스 시즌 대만의 장점은 도시 전체가 화려한 장식으로 꾸며져 있고, 세일 행사가 많아 쇼핑하기 좋다는 것입니다. 날씨도 따뜻해서 야외 활동하기 완벽합니다. 단점은 항공료가 평소보다 30-50% 비싸고, 유명 관광지가 붐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일본이나 동남아보다는 덜 붐비는 편이어서, 제 경험상 크리스마스 해외여행지로는 최적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
15년간 아시아 여행 전문가로 활동하며 수많은 겨울 여행지를 경험해봤지만, 대만만큼 완벽한 조건을 갖춘 곳은 드물었습니다. 가까운 거리, 따뜻한 날씨, 저렴한 물가, 맛있는 음식, 친절한 사람들까지 - 대만은 겨울 해외여행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연말연시 3박 4일이라는 짧은 일정으로도 충분히 알차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입니다. 제가 해드린 일정과 팁들을 참고하신다면, 여러분도 잊지 못할 대만 겨울 여행을 만드실 수 있을 거예요.
"여행은 목적지가 아니라 과정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대만에서의 모든 순간이 특별한 추억이 되기를 바랍니다. 타이베이의 불빛 아래 걷는 밤거리, 지우펀의 홍등이 비추는 계단, 야시장의 활기찬 소리와 냄새 - 이 모든 것이 여러분의 겨울을 따뜻하게 채워줄 것입니다.
